김동연 경기지사는 그제 국정감사장에서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61건에서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홍보실 직원의 말이 걸작이었다.마치 민심 몰랐다는 듯 호들갑 쌍방향 소통 부족했다는 증거 보여주기 정치는 없다는 고집 ‘침묵의 권력 행사한 것 아닌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여권 안팎에서 쇄신 요구가 쏟아진다.

그 와중에 문 대통령은 현실과 동떨어진 ‘부동산 안정론을 펼쳐 빈축을 샀다.금보다 은이다美 경기침체 예고한 올드보이금반지보다 은수저 많다‘은 투자 수익률의 함정더 중앙 플러스머니랩대박 바이오주 미리 사둘까브루스 윌리스에 주목해라2050년 세계 4위 경제 대국인니 투자.살만합니까학벌·연줄.

수사로 말한다는 검사 출신이라 그런지.여당으로서 당연한 역할이다.

이런 태도가 여당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 유지와 임명직 당직자 교체라는 어정쩡한 수습책으로 이어졌다.

관련 기사를 썼더니 다음 날 삼성 홍보실에서 전화가 왔다.보선 결과는 민심의 정권 경고 방향 맞지만 태도 오만해 실망 언로 막히면 ‘벌거벗은 임금님돼 겸손한 자세로 민심 경청하길 17%포인트 차 대패는 여권의 자업자득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촌로(村老)를 상대할 때도 정성을 다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자회견도 안 하고 있다.

은희경의 소설 『비밀과 거짓말』에는 K읍의 ‘사형제 이야기가 등장한다.하지만 국정 운영 방식을 바꾸면 보선 참패는 전화위복이 된다.